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벨제데 임시 황궁 습격사건 (문단 편집) == 결말 == 22시 15분. 임시 황궁에 침입한 지구교도들은 모두 소탕되었으며 뒤늦게 볼프강 미터마이어가 가족들과 함께 벨제데 임시 황궁으로 돌아왔다. 미터마이어는 황제와 만났으며 황자 [[알렉산더 지크프리트 폰 로엔그람]]과 자신의 양자 [[펠릭스 미터마이어]]를 서로 만나게 해 주었다. 라인하르트는 문득 오베르슈타인을 찾았으나 그는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자리를 비웠다고 힐다가 알려주자 "그가 없다면 일이 있어서겠지. 그는 늘 그랬으니까..."라는 말을 한다. 죽어가던 카이저(황제) 라인하르트는 카이저린(황후) 힐다에게 [[유비/생애#s-5.6|다음과 같은]] 유언을 남긴다. > "카이저린, 그대라면 짐보다도 현명하게 우주를 통치할 수 있을 것이오. 입헌체제로 바꾸고 싶다면 그것도 좋소. 어쨌든 살아있는 자들 중 가장 강대하고 현명한 자가 우주를 지배하면 되는 것이오. 만일 알렉산더 지크프리트에게 그럴 역량이 없다면 로엔그람 왕조는 굳이 남겨둘 필요도 없소. 모두 그대가 생각하는 대로 해 준다면, 그 이상 바랄 것이 없겠구려......." > ---- >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10권 <낙일편>, 김완, 이타카(2011), p.332~333 23시 10분. 고열과 호흡곤란에 시달리던 카이저 라인하르트는 카이저린 힐다가 준 물과 백포도주를 마셨다. 얼마 뒤, 그는 살짝 눈을 뜨고 힐다에게 속삭였다. > "우주를 손에 넣으면...... 모두 함께.... > ---- >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10권 <낙일편>, 김완, 이타카(2011), p.333 그 마지막 말을 남기고 카이저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은 숨을 거둠으로써 그 파란만장한 삶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가 죽은 그 날은 '''우주력 801년, 신제국력 3년 7월 26일 23시 29분이었고, 그의 즉위로부터 만 2년하고도 34일이 지난 날이었다.''' 카이저가 죽고 침묵이 흘렀으나 그것도 황자 알렉산더 지크프리트의 울음소리에 깨졌다. 제국의 중신들이 숙연하게 서 있는 와중에 카이저린 힐다가 일어나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카이저께서는 병사하신 것이 아닙니다. 카이저께서는 천수를 누리고 돌아가셨습니다. 병환에 쓰러지신 것이 아닙니다. 부디 그 사실을 모두들 잊지 말아 주십시오." > ---- >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10권 <낙일편>, 김완, 이타카(2011), p.333~334 그렇게 말하는 힐다의 빰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옆에 있던 안네로제는 낮은 소리로 오열하고 있었다. 카이저가 부고는 뮐러를 통해 [[이제르론 공화정부]]의 사절단에게도 전해졌다. 뮐러는 황자 알렉 대공이 국장 후 제위를 이어받을 것이며, [[바라트 성계]]의 내정자치권 인정은 카이저 라인하르트와 제국 정부의 명예를 걸고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율리안 민츠]]도 [[이제르론 공화정부]] 역시 민주주의자로서 [[이제르론 요새]]를 제국에 반환할 것이고, 사상과 처지에 관계없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자로서 카이저의 죽음에 조의를 표했다. 뮐러가 물러나자 율리안은 [[카테로제 폰 크로이처]]와의 대화하고 다음과 같이 독백했다. > 겨우 그것을 실현하고자 500년 세월과 수천억 목숨이 필요했던 것이다. 은하연방 말기에 시민들이 정치에 염증을 내지 않았더라면. 단 한 사람에게 무제한 권력을 주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그들이 알았더라면. 시민의 권리보다 국가의 권위가 우선시되는 정치체제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불행하게 하는지, 과거 역사에서 배웠더라면. 인류는 더 적은 희생과 부담으로 더 중용과 조화가 갖춰진 정치체제를 더 일찍 실현했을 텐데. 정치 따위 우리하고 무슨 상관이냐, 그 한마디는 그 말을 한 사람의 권리박탈 선언이나 마찬가지이다. 정치는 자신을 경멸한 사람에게 반드시 복수하는 법이다. 약간의 상상력만 있으면 알 수 있으리라. > ---- >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10권 <낙일편>, 김완, 이타카(2011), p.335~336 그렇게 대화하는 율리안과 카린에게 [[올리비에 포플랭]]이 다가와 자신은 페잔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율리안은 고독하지만 자유로운 길을 걷고자 하는 포플랭을 이해하면서, 요란하게 송별회를 하자고 제안했다. 그리고 [[더스티 아텐보로]]와 함께 이야기하고 앞으로의 일정을 짜기로 했다. 한편 볼프강 미터마이어는 양자 펠릭스를 안고 임시 황궁 앞뜰에 있었다. 펠릭스는 하늘의 별들을 보며 처음으로 "아빠!"라고 했으며, 미터마이어는 앞으로 펠릭스가 어떻게 자랄까 이리저리 생각하다가 안으로 들어오기를 권하는 에반젤린의 말에 황궁으로 돌아갔다. > ......이렇게 전설은 끝나고, 역사가 시작되었다.[* 즉, 영웅의 시대는 끝나고 평범한 사람들이 써내려가는 건실한 역사가 시작된다는 뜻.] > ---- >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10권 <낙일편>, 김완, 이타카(2011), p.340 세상을 화려하게 장식한 두 영웅이 모두 죽고 모든 소란도 끝난 이후를 그리는 이 말을 끝으로 은하영웅전설의 이야기는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